유엔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지속해서 해결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유엔이 논의할 문제가 아니고 유엔 개혁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 중심으로 해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." <br /> <br />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4년 만에 일본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는 일본 정부의 대응은 완전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들과 대화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일본의 몇몇 공인이 위안부 문제의 정부 책임을 축소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틈만 나면 위안부 문제 해결의 근거로 주장하는 한일위안부 합의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의 의견을 충분히 담지 않았고 군대의 위안부 인권 침해와 관련해 명확한 책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은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펄쩍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에 설명을 했는데도 충분히 반영이 안 돼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 문제는 해당 위원회가 다룰 사안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위안부 문제는 인종차별철폐조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(위원회) 심사에서 다뤄지는 것이 적절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고노 다로 외무상은 한술 더 떴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가 위안부 문제를 거듭 다루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위원회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위원회 권고 내용에 대한 이행 조치를 보고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심사를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3119120216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