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중에 투자처 등 갈 곳을 정하지 못한 부동자금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으로 1,100조 원을 돌파했는데,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시중 부동자금은 1,117조 3천565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현금과 예금주가 언제든지 요구하면 지불해야 하는 요구불예금, 양도성 예금증서, 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더한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도 포함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시중 부동자금은 지난 2016년 12월 말 처음 천조 원을 넘어섰고, 지난 4월을 제외하곤 계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을 보면 1,493조 원에 달했는데, 이 가운데 가계대출이 1,409조 원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: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다소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가계소득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그 증가세가 높다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상승 국면을 보였던 주식 시장은 올해 미·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춤하고 있고, 부동산 시장과 가상화폐 등으로 투기자금이 흘러들면서 시장을 왜곡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저금리 국면에서 막대한 부동자금의 표류는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, 정부는 물론 기업까지 전방위로 나서 물꼬를 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승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90222064674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