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무역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으로 아프리카 정상들을 대거 초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나라의 패권 다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국의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이틀 동안 20개국이 넘는 아프리카 정상들과 숨 돌릴 틈 없이 연쇄회담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서구 열강의 영향력이 컸던 아프리카를 중국의 우군으로 포섭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중국 아프리카 협력포럼은 중국의 힘이 커지며 참가국 숫자도 53개 나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이 / 中 외교부장 : 중국과 아프리카가 서로 협력해 상생하며 더 밀접한 운명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였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아프리카에 '경제협력'이라는 선물을 안기고 '보호무역주의' 반대를 이끌며 우군 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아프리카를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한 기금만 10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1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 등이 제공하는 차관보다 중국이 까다롭지 않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린디위 시슬루/ 남아프리카 공화국 외무장관 : 중국과 아프리카 대륙에 상호 이익이 되는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액은 2013년 34억 달러로 정점에 달했지만, 투자 대비 효율성 문제가 나오며 31억 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이 아프리카 투자를 확대할 의지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전략적인 투자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히며 이 틈을 타 영향력을 확대하고 우군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행보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030738205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