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특사단 방북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과 북한을 잇는 수석 협상가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도 우리 특사단에 미국에 전하는 메시지를 줬는데, 이달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의 협상가 역할이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대선 일주일 전 미국의 시사주간지 은 '협상가'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후보를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런 역할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 협상가, '치프 니고시에이터'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 대북 특사단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시점을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로 못 박은 것도 미국의 메시지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 역시 문 대통령의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의용 /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: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정의용 안보실장은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저녁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좌초 위기에 놓였을 때도 바로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(김정은 위원장은)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에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오는 18일 남북 정상회담과 그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위해 북한과 미국이 동시에 적극적인 조치를 실천할 수 있게 하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061905430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