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의 3차 남북정상회담 초청에 대해 보수, 진보 정당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과 평화당, 정의당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내놓은 반면,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의장단도 논의 끝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방북 동행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3차 정상회담에 여야 국회의원 동행을 주장해왔던 이해찬 대표는 외교, 안보 분야에 있어서 여야를 가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대한 참석을 권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평화당은 이번 정상회담에 적극 동참해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도 행정부 수반뿐만 아니라 국회 대표단이 정상회담에 동행한다면 남북 간의 소통의 통로가 넓어질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자유한국당은 참석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: 비준안 동의안 문제부터 시작해서 걸려있고 그 다음에 정말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어떠한 진전도 없기 때문에 거기서 우리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, 그런 의구심이 있죠.] <br /> <br />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대통령의 뜻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들러리 할 생각은 없다는 말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: 남북 외교에서 우리의 체통을 지켜야 합니다.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됩니다. 보여주기에 급급해서는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표면적으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, 대표가 어떤 선택도 선뜻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 의장단의 참석도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출신인 이주영, 주승용 부의장이 방북에 부정적인 입장인 상황에서 문희상 의장 혼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의장은 대신, 3차 정상회담 이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남북 국회 회담에 여야가 뜻을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022035596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