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남북 정상이 일찌감치 합의했지만, 성사까지는 순탄치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3차 남북정상회담 협의 과정은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와 북미 관계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5월) : 제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,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…] <br /> <br />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약속한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거듭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미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르면 8월 말에 정상회담을 가지려고 했던 우리 정부의 계획도 수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정상회담 준비를 협의하는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면서 기대감이 커졌지만, 정작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리선권 / 북한 조평통위원장 (8월 13일) : 9월 안에 진행된다는 거 날짜도 다 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8월 말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된 것도 좋지 않은 신호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가 비핵화 실무협의에서 진전을 이룬 뒤,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어긋났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으로 돌파구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날짜와 함께,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의용 / 국가안보실장 (지난 6일) :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. 여러 차례 분명하게 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, 자기의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.] <br /> <br />특사가 돌아온 뒤로도 실무협의가 지연되면서 회담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방북 날짜를 나흘 남겨놓고 이뤄진 실무협의가 원만히 끝나면서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이 결국 성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70514351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