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은 공중에서의 군사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처음으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첨예한 논란거리였던 서해 북방한계선 NLL은 합의문에서 빠지고, 대신 '완충 수역'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반도 허리에 남북 비행금지선이 처음으로 생겨났습니다. <br /> <br />서부지역은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 20km, 동부는 40km 안으로 전투기와 정찰기 등이 진입할 수 없게 됩니다. <br /> <br />기존에도 우발적 월경을 막기 위한 8km가량의 비행금지구역이 있었지만, 우리 스스로 그어 놓은 선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공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고,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미군과도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한미 양국의 공군 전력과 정찰 활동을 북한이 오랫동안 골칫거리로 여겼던 만큼 이번 합의는 우리 측의 양보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.]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판문점의 봄날에 뿌린 화합과 평화의 씨앗들이 싹트고 자라 가을과 더불어 알찬 열매가 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동안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었던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는 이번 합의서에서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서해 135km 동해 80km의 완충 수역을 설정하고 해안포와 함포 사격, 해상 기동 훈련 등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이 오랫동안 서로 다른 해상 경계선을 고집하면서 번번이 합의가 불발됐던 만큼 우회적인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아 나가자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[최종건 /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: 북방한계선(NLL)이라고 하는 것은 유지한다. 두 번째는 등면적 원칙하에 협상한다.] <br /> <br />이밖에 육지에서도 완충지대를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냈지만, 서울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후퇴는 합의안에 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91922013383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