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긴 아베 일본 총리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거 승리를 도운 파벌에 대한 논공행상과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개헌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로 각료로 임명된 사람은 법무상과 방위상 등 모두 13명. <br /> <br />이 가운데 12명은 이전에 각료 경험이 전혀 없는 신진입니다. <br /> <br />재무상과 관방장관 등 6개 부처 각료는 유임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19명의 각료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지난달 총재선거 승리를 도운 당내 여러 파벌에 대한 논공행상 성격이 강합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계속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라고 뒤에서 강하게 밀어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선거전 일찌감치 공개 지지를 선언한 각 파벌에는 열일곱 자리가 골고루 배분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임된 6명의 각료는 '사학 스캔들' 당시 아베 총리를 적극 방어한 아소 재무상과 '아베 총리의 입'으로 불리는 스가 관방장관 그리고 외교와 경제 담당 각료 등입니다. <br /> <br />13명이나 각료를 바꾸긴 했지만 핵심 인사들을 유임시켜 정권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외무상은 유임되고 신임 방위상은 전부터 아베 총리 안보 정책에 보조를 맞춰온 만큼 외교·안보 라인에서의 한일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자민당원, 그리고 당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의 평화 헌법을 뜯어고쳐 이른바 '전쟁 가능한 나라'를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강한 의지는 당내 인사에 반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에 제출할 자민당 헌법 개정안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당내 개헌추진본부와 총무회 수장에 핵심 측근을 기용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자위대 근거 규정을 헌법에 새로 집어넣으려는 아베식 개헌에 대해 당내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0221385556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