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새로운 의혹을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 재난 때와 을지훈련 기간 등에도 청와대가 술집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썼다는 주장인데요. <br /> <br />청와대는 규정에 문제가 된 경우는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새로운 의혹을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직원들이 국가적인 재난이 일어났을 때 술집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15명이 사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일과 46명이 숨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일 등에 맥줏집에 들른 건데, <br /> <br />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에도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 의원의 폭로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처음 진행된 지난해 을지훈련 당시 술집을 찾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: 을지훈련이면 청와대는 비상대기하기 마련입니다. 그런데 첫날인 지난해 8월 21일 밤 11시 10분에 와인바에서 6만5천 원 (등을 썼습니다.) 기강해이 아닙니까?] <br /> <br />여기에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가 업무추진비를 쓰고도 장부에 입력하면서 업종을 누락하는 등 관리가 허술했다고 주장하며,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종병원 화재 당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사유 불충분으로 이미 회수 조치를 마무리했고, 나머지 사안은 업무가 늦게 끝났다는 등의 이유로 규정에 맞춰 카드를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긴급 상황이나 훈련 때도 다른 국정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니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모든 의혹 제기에 대해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찾아 해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역시 감사원에 업무추진비 전수 감사를 청구하면서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적으로 불법이 발견된다면 일벌백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: 제가 결정해서 감사원에 전수 감사 청구를 하라고 했습니다. 오늘 감사를 정식 접수했습니다. 전수 조사를 해서 혹시라도 의원님이 걱정하시는 내용이 나오면 일벌백계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심재철 의원의 업무추진비 관련 폭로와 이에 대한 청와대·정부의 정면 반박이 되풀이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0222005540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