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3월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를 독살하려 한 범인들은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, GRU 요원들이었죠. <br /> <br />이번엔 GRU 요원들이 네덜란드에 있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를 해킹하다 들켜 추방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7살부터 46살 사이의 러시아 국적 남성 4명. <br /> <br />네덜란드군 정보당국에 체포된 러시아군 정찰총국, GRU의 해킹 전문 요원들입니다. <br /> <br />공격 대상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, OPCW였습니다. <br /> <br />4월 10일 입국한 이들은 OPCW 바로 옆에 있는 호텔과 각종 무선통신기구를 실은 차량 안에서 OPCW 서버 침입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사흘 뒤 네덜란드 기무사령부에 발각돼 체포됐고, 곧바로 러시아로 추방됐습니다. <br /> <br />[오노 에슐스헤임 / 네덜란드군 기무사령관 : 러시아 정찰총국은 세계 여러 곳에서 해서는 안 될 공작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의 다음 목표물은 스위스 슈피츠에 있는 OPCW 실험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네덜란드 당국은 GRU의 해킹 공격과 관련한 자료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 수사당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크 베일레벨트 /네덜란드 국방장관 : 미국 법무부에서 관련 기소에 사용하겠다며 저희 네덜란드 법무부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와 딸을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살해하려 한 남성 2명도 바로 이 GRU 소속 요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계속 잡아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네덜란드 당국의 발표를 사악한 악취를 풍기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050637158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