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당시 불이 붙은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진 뒤 탱크가 폭발하기까지 18분이 걸렸지만 대한송유관공사 측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탱크 외부에는 화재를 방지할 센서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대근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저 오늘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가 있었던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인근의 공사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어제 중실화 혐의로 체포된 스리랑카 남성입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전날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다시 불을 붙여 날린 뒤 풍등을 쫓아가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전날 저녁 8시에 인근 초등학교에서 풍등을 80개 날렸는데, 이 가운데 2개가 공사현장에 떨어졌고, 재미삼아 불을 붙였는데 순식간에 날아가 잡지 못했다는 게 체포된 남성의 진술입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현장에 불이 옮겨붙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갔다고 진술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잔디밭에 풍등이 떨어진 뒤 탱크 주변에서 연기가 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후 폭발이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상황까지 CCTV에 고스란히 잡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잔디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나고 탱크가 폭발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걸로 보이는데 그 사이 송유관공사 측의 조치는 없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은 잔디에서 연기가 난 뒤 탱크 폭발이 있기까지 18분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 사이 송유관공사에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온도가 80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무실에 알람이 울리지만, 이런 상황에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센서는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또 유증기를 배출하는 장치 주변에는 무릎 높이 정도로 잔디가 깔려 있었고 잔디가 뭉쳐있는 곳이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잔디가 뭉쳐있다는 건 불이 붙을 요소가 많다는 것이라는 게 국과수의 소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 유증기를 배출하는 장치에는 불순물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불씨가 탱크 외부의 유증기와 반응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명확한 화재 원인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091054321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