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벵갈 고양이와 선동열 감독의 등장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의도와는 달리 증인을 부른 의원들에게 역풍이 불었는데, 서둘러 뒷수습에 나섰지만 되레 화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정감사 첫날,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는 종일 벵갈고양이가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태 /자유한국당 의원 :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,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서 그거는 그냥 안 가져왔습니다. 동물도 그렇게 아무 데나 끌고 다니면 안 되잖아요.] <br /> <br />하지만 김 의원의 이례적인 증인 선택은 역효과를 낳았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우리 안에서 불안한 눈을 한 새끼 고양이의 모습에, 동물 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의원은 SNS에 벵갈고양이와의 일상을 찍어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, '정치 동물쇼'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선동열 감독에게 질의했던 민주당 손혜원 의원도 역풍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질의 도중 감정이 격해진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안 게임 우승은 어려운 게 아니었다, 연봉 2억 원 받고 너무 편한 것 아니냐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손혜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다 똑같이 소신대로 했다. 이 사람들이 실력이 있었다. 그걸 나만 봤다. 그렇게 생각하십니까?] <br /> <br />[선동열 /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: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. 소신 있게 뽑고요.] <br /> <br />[손혜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 하지 마십시오.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. 그렇죠?] <br /> <br />손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은 선 감독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려던 것이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고무대야 앞에서 팔을 내리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마치 대야를 들고 있는 것 같지만, 사실은 아니지 않느냐며 왜곡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손 의원을 향해 역풍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, 오히려 화를 키운 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1405295985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