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 동안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분명한 방북 의사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고, 주요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는 비핵화 촉진을 위해선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화두도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립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전용 헬기를 타고 청와대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했고,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면 무조건 답하겠다며 방북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복잡한 한반도 정세가 변수이지만, 성사된다면 북한이 평화를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밝히는 역사적 사건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,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프랑스와 영국, 또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, 이를 촉진하려면 대북 제재 완화 등의 유인책도 국제 사회가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 대통령 / 지난 15일 한프 회담 기자회견 : 핵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,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에 의존하지 않고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유럽 정상들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화답하면서도, 북한의 이른바 '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', CVID식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으며 북한도 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그동안 남북미가 주로 논의해온 비핵화 문제를 유엔 안보리 차원으로 확장하고, 이를 촉진하기 위한 대북 제재 완화를 공론화한 점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분명한 성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[seongh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2118065892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