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김해의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자녀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짧은 시간에 진화됐음에도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재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삽시간에 건물 위층으로 번집니다. <br /> <br />소방차가 출동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진화했지만 인명 피해는 컸습니다. <br /> <br />주차장 바로 위 2층 원룸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살 A 군이 이송 중 숨지고, 친누나 14살 B 양도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A 군의 형과 이종사촌 역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으로는 필로티 구조와 '드라이비트' 공법 등이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우선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 구조의 건물은 불이 나면 사방이 트여 있다 보니 공기가 대량 유입돼 불이 순식간에 퍼지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정태 /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: 일단 빌라(원룸)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한 게 분명해서 빌라 주차장 주변을 꼼꼼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건물 외벽에 단열재로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마감 방식인 '드라이비트' 공법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화재 시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를 내뿜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도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공법은 피해를 키웠던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건물은 현행법이 정하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도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원룸에는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만 주차장에는 경보시설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내일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220500506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