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간 선거 전략으로 '반이민' 정책 카드를 꺼내 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는 유럽 국가들까지 공격하며 난민 그룹 '캐러밴'에 대한 날을 더 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목숨 건 난민들의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길에서 고단한 밤을 지새운 뒤, 또 힘겨운 아침을 맞는 난민들. <br /> <br />폭력과 가난, 마약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마음 하나로 다시 짐을 쌉니다. <br /> <br />[빅토르 산도발 / 온두라스 출신 난민 : 부패가 심하고 일자리도 없는 나라를 떠나서 우리 가족이 미국으로 가서 살겠다는 꿈뿐입니다.] <br /> <br />힘든 여정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고, 사망자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아프거나 극도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5백여 명은, 버스로 고국으로 데려다주겠다는 멕시코 당국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결코 걸음을 되돌리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 델 카르멘 / 온두라스 출신 난민 : 아니요! 난 계속 갈 겁니다. 이 아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줘야죠. 이미 나섰으니 결코,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이 향하는 미국 정부는 그러나 더 날카로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막기 위해 군 병력 배치를 거론한 데 이어,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방위군이 아니라 군대를 배치해서 그들을 막을 수도 있어요. 아마 돌아가는 게 좋을 거예요. 절대 못 들어옵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는 이민에 호의적인 유럽에서 지난 5년간 일어나 일이 엉망진창인 것을 보라며, 캐러밴의 입국을 결코,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간다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향하는 캐러밴 행렬은 해마다 있었지만, 트럼프 정부, 그것도 '반이민'을 기치로 내건 선거와 맞물린 올해는 그들에게 가장 가혹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2513174372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