증시 급락이 이어지자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5천억 원 규모의 증시 안정 자금을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결과적으로는 주식 시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은 모양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식 시장이 개장하기 30분 전에 모인 금융 당국과 금융투자 관계자들! <br /> <br />시장의 불안정이 이어지자,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연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당국은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본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범 /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: 당초 올해 2천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올해 3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,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2천억 원을 시장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투자 관계자들도 따로 모여 비상 대응체제를 만들기로 하는 등, 긴급회의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주가 반등도 잠시,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결국 2,000선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적으로 금융 당국의 대응이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당국이 발표한 안정화 자금 5천억 원에는 이미 발표한 코스닥 확대 펀드 2천억 원도 포함된 것으로, 실제 새로 투입하는 자금은 3천억 원 규모일 뿐입니다. <br /> <br />증권 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10조 원을 오가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, 의미 있는 규모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: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이 건전할 때는 의미가 있지만 현재는 우리 경제의 전체적인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있어서 실물 경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공포 분위기가 휩쓸고 있는 금융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당국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윤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02919015299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