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범한 파키스탄 주부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이 판결을 두고 파키스탄에서는 폭력 사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 종교와 관련된 신성 모독죄를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인데요. <br /> <br />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아이의 엄마로 농장에서 일하던 아시아 비비 씨, <br /> <br />지난 2010년, 파키스탄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기독교인 종교가 문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교가 국교인 파키스탄에서 주민들은 그녀에 대한 혐오가 심했는데, 일하던 농장에서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신성 모독죄로 형사고발을 당했고 사형 선고로 이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이슬람을 모독할 경우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판결은 전 세계 기독교계와 인권 단체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그녀를 돕겠다고 나선 펀자브 주지사가 암살되는 등 파키스탄은 격론을 벌여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파키스탄 대법원은 지난달 31일, 비비에게 최종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을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과 관련한 증거가 엉성하고 적절한 절차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사이풀 마루클 / 비비 측 변호사 : 저는 비비가 파키스탄 대법원에서 결국 정의로운 판결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무죄가 선고되자 보수 이슬람 종교계는 시위에 나서는 등 격렬하게 반발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무함마드 야햐 콰드리 / 지역 이슬람 지도자 : 우리에게 정말 슬픈 소식입니다. 무죄라는 뉴스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. 우리는 정부에 판결을 바꾸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무슬림 정당인 TLP도 비비가 만약 무죄를 받으면 '끔찍한'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판사와 그녀의 변호사를 위협한 상황. <br /> <br />총리까지 나서 사태를 진화하는 가운데, 당장 신변이 우려되는 그녀는 망명을 받아주겠다고 제안한 다른 나라로 떠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30012463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