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이란에 대한 2차 경제 제재와 관련해 테헤란에서는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의회 지도부는 미국의 제재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채널은 열어두겠다며 일말의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경제제재 복원을 하루 앞둔 4일 낮, 이란의 수도 테헤란입니다. <br /> <br />39년 전 이란 대학생들의 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을 기념하는 '학생의 날'을 맞아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옛 미국 대사관 건물 앞 도로가 수천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2단계 경제제재 소식에 시위 참가자들의 반응은 강경 일색입니다. <br /> <br />[토라비 / 반미집회 참가자 : 미국의 경제 제재는 늘 있어온 만큼 우리도 익숙해져 있다. 우리에게 거칠게 나올수록 우리는 더욱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다.] <br /> <br />[잠시드 자레이 / 반미 집회 참가자 : 이란 국민은 식탁에서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. 정부에도 불만이지만, 이것 때문에 이슬람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.] <br /> <br />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산 원유 거래 차단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2단계 제재 조치로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리 라리자니 / 이란 의회 의장 :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무릎 꿇게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처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미국의 2차 제재에 의한 타격을 평가절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의 의지를 숨기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헤쉬마톨라 팔라하피셰 /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 : 미국과의 대화 채널이 막혀서는 안될 것입니다. 조건만 맞는다면 대화를 위한 환경조성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앞서 지난 5월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, 8월부터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, 즉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과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51715479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