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제 징용에 대해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에 일본 국민 80% 정도가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일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이런 분위기가 혹시라도 교민들의 영업이나 사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 화장품 매장. <br /> <br />질은 좋고 가격은 싸다는 입소문에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주 일본 기업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 여론이 심상치 않아지면서 매장 측은 요즘 전전긍긍입니다. <br /> <br />[임효정 / 한국 화장품 판매점 직원 : 혹시 일본 손님들이 끊기지 않을까, 신오쿠보가 다시 죽지 않을까 걱정이죠.] <br /> <br />일본인 입맛을 사로잡은 인근 삼겹살집. <br /> <br />전과 다름없이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여기도 내심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현재 / 한국 식당 매니저 : 일본 사람들도 언론에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수백 곳의 한국인 상점이 밀집한 도쿄 신오쿠보. <br /> <br />요즘 제2의 한류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요즘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이후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 이곳에 몰아친 후폭풍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혐한 시위가 줄을 잇고 손님들이 발길을 끊어 폐업이 속출했는데 그런 위기가 재연되지나 않을 않을까 우려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임효정 / 한국 화장품 판매점 직원 : 2012년 그때 사태처럼 장기화 되지 않을까.] <br /> <br />일본에 나와 있는 기업들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. <br /> <br />사업상 만나는 일본 사람들이 일본 정부 주장대로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깼다며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법을 따지고 드는 복잡한 문제다 보니 이렇다 할 반박 논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재일본 한국인 사업가 : 배상 다 해줬는데 또 달라고 하는 것은 약속 위반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지요. 답변하기 매우 곤란하지요.] <br /> <br />일본 거주 교민들은 이번 징용 배상문제를 포함해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가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80639530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