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이 자퇴서를 낸 것을 두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퇴가 아니라 퇴학을 시켜야 한다는 건데, 법적으로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자퇴서를 낸 건 지난 1일입니다. <br /> <br />스트레스로 인해서 더는 학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쌍둥이가 자퇴하면 직전 학기, 그러니까 2학년 1학기 성적인 전교 1등이 그대로 남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를 스스로 그만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전학을 갈 수 있고 그 성적으로 내년에 입시도 보게 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안 보려면 성적을 0점 처리한 뒤 퇴학을 시켜야 한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수사까지 하는 상황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자퇴를 받아주면 학교가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말합니다. <br /> <br />구속된 쌍둥이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물론 두 딸도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조처도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신진희 /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: 결정 자체는 어렵다고 보지 않아요. 근데 학교가 과연 어느 정도 (객관적인) 자료를 가졌는지 그건 알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. 학교가 그런 부담을 갖고(증거 없이) 퇴학 처분을 하고 났을 때 그 이후에는 행정소송으로 가는 것밖에 없죠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부모 불신이 크기 때문에 법원의 최종 판단까지 기다리지 않고 변호사 자문을 받아 다수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퇴서를 쥐고 있는 학교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1105425507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