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CNN 방송이 백악관의 자사 기자 출입정지 조치를 풀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정부가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권한을 남용했다는 건데, 트럼프 대통령과 주류 언론과의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짐 아코스타 CNN 기자는 지난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는 중미 이민자 행렬을 침략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졌고, <br /> <br />이어 '러시아 스캔들' 기소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언성은 높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/ 美 대통령 : 그걸로 충분합니다. 마이크 내려놓으세요. CNN은 당신을 고용한 걸 부끄러워해야 합니다.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한 사람입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실랑이 끝에 마이크는 백악관 인턴에게 넘어갔고 다음 기자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은 이 과정에서 아코스타 기자가 인턴에 손을 댄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출입을 정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샌더스 대변인이 SNS에 공유한 관련 영상은 조작 논란까지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아코스타 기자 동영상이요?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? 누구도 조작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CNN은 반발했고 결국 빼앗긴 출입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의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정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내버려두면 모든 언론이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CNN 기자에게만 질문 권한을 줄 수 없었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번엔 인턴과의 신체 접촉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<br /> <br />법원에서 아코스타 기자의 폭력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을 바꾼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과 주류 언론과의 충돌이 결국 소송으로 번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140800295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