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사정이 참여하는 새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 공식 출범합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 확대를 두고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이 설득에 나섰는데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주말, 한국노총은 국회 앞에서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조치로 규정하고 강행하면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는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하는 '경제사회 노동위원회'의 핵심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첫 대화를 코앞에 두고 여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 정책협의를 열었지만 쉽게 설득될 분위기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[김주영 / 한국노총 위원장 :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하고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, 한국노총 조합원들은, 또 노동계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탄력근로 문제, 최저임금제 문제 제기를 했는데, 정책협의를 하면서 당의 입장과 충분히 대화를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노총은 정부가 12월 말로 시한을 정해놓고 탄력근로제 확대를 밀어붙일 경우 사회적 대화도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민주노총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,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사회적 대화 틀을 유지하기 위해 경사노위 안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에 이어 탄력근로제까지 노동 정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최근 여권에서 잇따라 노동계를 비판하면서 갈등 수위가 높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미 / 정의당 대표 :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나서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비난하기 시작하자,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물 만난 고기떼처럼 노동조합을 헐뜯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이번 경사노위 출범이 사회적 대화의 복원이자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문 대통령이 첫 회의에 참석하는 의미도 거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의 연내 처리를 요구하는 야당과 근로시간 단축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반대하는 노동계 사이에서 정부와 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922041816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