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경찰로 불리는 '인터폴' 수장에 한국인 최초로 경기경찰청장 출신의 김종양 부총재가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지지 속에 인터폴의 정치적 악용을 막겠다는 약속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. <br /> <br />새로운 수장을 뽑는 이 자리에서 김종양 부총재의 이름이 불렸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폴은 국제범죄, 테러, 재난 등 치안 문제에 대한 국가 간 경찰 협력을 위해 지난 1923년 설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회원국은 194개로, 유엔보다 하나 더 많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인이 이런 세계 경찰 기구의 수장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김종양 / 신임 인터폴 총재 : 저는 앞으로가 인터폴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.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 재직 당시 LA 주재관, 경찰청 외사·기획조정관, 경남·경기지방청장 등을 지낸 김 신임 총재는 2012년 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, 2015년 부총재로 선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는 중국 출신 멍훙웨이 총재의 사임으로 총재 권한대행 업무를 맡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국 정부는 김종양 신임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던 상황. <br /> <br />이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부총재를 견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출신 총재가 당선되면 인터폴이 푸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나 망명자들을 처벌하고 압송하는 데 악용될까 우려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반해 김 신임 총재는 균형 잡힌 지도력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폴이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개입 받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약속입니다. <br /> <br />[김종양 / 신임 인터폴 총재 : 우리 공동의 목표인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.] <br /> <br />회원국들의 공감대 속에 한국인 최초 인터폴 수장이 된 김종양 총재. <br /> <br />갈수록 국제 공조 수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안윤학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2122251702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