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장 출신 가운데 마지막으로 고영한 전 대법관을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국민과 후배 법관들에게 송구하다며 사법부가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전직 대법관이 다시 한 번 포토라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고영한 전 대법관을 사법 농단 의혹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려 죄송하고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들에게도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고영한 / 前 대법관 : 후배 법관을 포함한 법원 구성원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. 우리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입니다.] <br /> <br />다만 사법 농단 의혹이 누구 책임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영한 / 前 대법관 : (사법 농단 의혹은 후배 법관들과 법원행정처장 중에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?)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 시에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차한성·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현직 판사들이 연루된 부산 법조비리 사건을 은폐하고, '정운호 게이트' 관련 수사기밀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주심을 맡아 고용노동부 측에 유리하도록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고 전 대법관을 상대로 재판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차장의 공소장에 공모자로 18차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각종 의혹에 깊이 관여된 만큼 고 전 대법관 조사는 한두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232200497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