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고영한 전 대법관을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국민과 후배 법관들에게 송구하다며, 사법부가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강희경 기자!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고 전 대법관은 오늘 예정보다 조금 이른 시각인 9시 10분쯤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건데요. <br /> <br />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 고 전 대법관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기밀 유출이나 재판 거래가 법원행정처장의 정당한 직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 등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고영한 / 前 대법관 : 법원행정처의 행위로 인해서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고 누구보다도 지금 이 순간에도 옳은 판결, 바른 재판을 위해 애쓰시는 후배 법관을 포함한 법원 구성원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차한성·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2016년부터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했고, 이후 재판에 복귀한 뒤 지난 8월 퇴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해 전직 대법관이 공개 소환되는 건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지난 2016년 현직 판사들이 연루된 부산 법조비리 사건을 은폐하고, '정운호 게이트' 관련 수사기밀을 빼낸 혐의 등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효력정지 사건의 주심을 맡아 고용노동부 측에 유리하도록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전 대법관은 앞서 구속기소 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도 공범으로 적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검찰이 임 전 차장의 윗선으로 꼽혔던 전직 대법관들을 모두 불렀는데요. <br /> <br />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검찰은 지난 6월 사법 농단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, 8월부터 전·현직 판사들을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2311480441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