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잇따라 보여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행보가 급물살을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, 내년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훈련 규모 축소 이유로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재정비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임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매티스 장관 발언은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발언에 이어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펜스 부통령은 지난 16일 NBC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에 핵 신고를 요구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 북한이 핵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음을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제재와 관련해 비핵화 달성을 위한 계획이 나올 때까지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도 전향적인 발언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 비핵화가 모두 끝나고 나서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계획이 나오는 시점에서 제재 해제가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펜스 부통령과 매티스 장관이 제기한 3가지 사항은 그동안 북한이 요구해온 사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양보 조치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양보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북한이 최근 병진 노선 회귀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실망감을 표명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동시에 북한이 물밑 접촉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하는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또 미국 역시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진전시켜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분야 업적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밑바닥에 깔린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양보 조치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는 다시 한 번 정세 격변의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2505242170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