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두고 소상공인과 카드사들은 완전히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 감소로 숨통이 트였다고 환영한 반면, 카드사는 이미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생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에서 16년 동안 마트를 운영해 온 박은호 씨. <br /> <br />매달 만만치 않은 수준의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 왔는데, 정부의 수수료 인하 방안이 시행되면 1년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은호 / 서울 정릉동 : 다 카드를 서너 장씩 가졌는데 카드 쓰는 걸 저희가 거부하면 매출이 떨어지니 카드를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다행인 게 카드 수수료가 좀 내려가니까….] <br /> <br />소상공인 단체 역시 집회까지 열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민 / 한국마트협회 회장 : 평균 8천만 원 내외의 수수료 인하 효과로 추가 고용이 가능해졌으며,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, 카드회사들은 불만에 가득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실적 악화로 일부 카드사는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까지 시작한 마당에, 수익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금융당국의 권고대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, 무이자 할부 등 혜택도 축소되는 만큼, 소비자의 반발을 무마해야 한다는 점도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카드사 노조는 특히 반민주적인 횡포라며 총파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장경호 / 카드사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 : (금융당국이) 카드사 사장들을 모아놓고 수수료 안을 설명하고 무조건 받으라고 거의 목 조르듯이 강요했어요. 그 내용을 보면 거의 2조 원에 가까운 비용을 오직 카드사가 부담하라는 내용밖에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카드 수수료 인하를 놓고 당사자들 사이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단편적인 대책이 아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: 노동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한 부분을 다시 회복해주는 것과 결국은 경기를 회복시켜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새로운 카드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261714519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