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저녁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의 온수 수송관이 터지면서 한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2만 세대의 온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는데, 오늘 아침이 돼서야 임시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. <br /> <br />27년 전, 2.5m 땅속 아래에 묻은 낡은 온수 수송관이 터진 겁니다. <br /> <br />섭씨 100도의 물이 갑자기 뿜어져 나오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근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했던 물줄기 탓인지 차량 유리창은 대부분 깨진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, 40여 명은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규태 / 사고 목격자 : 물기둥이 한 50, 60m 솟으면서 물이 막 쏟아지는 그런 상태였습니다. (물에) 데인 분들이 저희 가게에 오셔서 물수건으로 응급조치도 받으시고….] <br /> <br />한파 속에 경기도 고양시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 사는 2만 세대의 온수와 난방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사고현장 인근 2천8백 세대는 아침까지도 복구가 늦어져 출근 준비에 고역을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중식 / 경기도 고양시 : (온수를) 저녁에는 안 쓰니까 새벽에 5시쯤 보니까 완전히 냉수더라고…. 뜨거운 물이 안 나오니까 씻지를 못하죠.] <br /> <br />인근 숙박업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온수와 난방 공급이 안 되자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손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[숙박업소 관계자 : 일단 사고 터지고 난 다음부터는 손님이 거의 안 들어왔죠. 취소하고 사고지역이 아닌 데로 넘어간 분도 계시고.] <br /> <br />밤새 벌어진 복구 작업은 날이 밝아서야 겨우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온수 수송관이 파열된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발생 11시간 만에야 임시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난방과 온수 공급은 오전 9시쯤 모두 정상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고가 난 배관을 포함해 주변 지역의 낡은 배관을 모두 교체하고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051711512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