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옷깃 여미게 되는 추운 날씨 속에 이맘때쯤이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훈훈한 기부 소식들도 들려오죠. <br /> <br />그런데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 함께 보시죠. <br /> <br />분홍색 재킷이 겉감이 삭아서 가루가 날릴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엔 코트도 한번 볼까요. <br /> <br />곳곳에 묵은 때가 잔뜩 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사진 볼까요 겉면이 여기저기 찢어진 전기방석이고요, <br /> <br />코팅이 심하게 긁힌 캠핑용 프라이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떠셨나요? 지금 보신 이 물품들, 쓰레기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서 그 판매 수익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'아름다운 가게'에 '기부 물품'으로 들어온 물건들입니다. <br /> <br />기부받은 물건들은 쓸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물건으로 사람이 일일이 분류하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문제는 못 쓰는 물건들이 월등히 많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앞에서 큰 화면으로 보여드린 것과 같은 상태의 물건들이 전체 기부 물품의 3분의 2나 되고 전부 폐기 처리됩니다. <br /> <br />이쯤 되면 기부인지 아니면 기부를 빙자한 쓰레기 처리인지 헷갈릴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누군가는 선의로 기부했다고 할진 몰라도 운반이나 분류 과정에 드는 노력과 비용, 시간을 생각하면 불필요한 낭비가 또 발생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? <br /> <br />'올바른 기부'에 대한 인식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. <br /> <br />처치 곤란한 물건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활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내가 쓰기 싫은 건 남도 쓰기 싫은 법이죠. <br /> <br />살 때 얼마를 주고 산 물건이건 간에 과연, 내가 이 물건을 내가 아는 사람, 그러니까 친구나 가족에게도 쓰라고 줄 수 있을지, 기부하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 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0622152668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