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한 제재를 비롯해 미국의 계속되는 인권 압박에 북미 간 신경전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도 큰 관심을 보여온 미중 갈등까지 다시 격해지면서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이 인권 문제를 들어 추가 제재한 3명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입니다. <br /> <br />노동당 간부 인사권을 쥔 최룡해 조직지도부장은 물론, 강력한 주민 통제권을 지닌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체제 선전을 전담하는 선전선동부 박광호 부장의 지위도 막강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만큼 이들에 대한 제재는 북한 체제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계속되는 미국의 인권 압박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으며 대북제재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정부 입장이 아닌 개인 논평 형식을 취해 수위 조절을 했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북한은 체제와 존엄을 중시하는 특수한 국가이지만 북미 간 비핵화와 관계 개선이라는 물밑접촉 국면에 있기 때문에 (이런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) 짚고 넘어가는 낮은 수준의 반발은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주 예정에 없던 방중을 한 직후 불거진 미중 갈등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악화된 미중 관계로 북미 협상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어 북한이 굳이 협상을 서두르려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 : 미중관계 악화는 북중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 북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도 미국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가져가는 측면이 있어서 그 영향이 절대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적절한 협상 시기를 저울질 하며 북미 고위급 회담에 소극적인 가운데, 협상 지연이 올해를 넘겨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122253564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