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남북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전방감시초소, 그러니까 GP 일부를 폭파하는 등 파괴 작업을 진행한 것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남북이 이 작업이 잘 끝났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. <br /> <br />양측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GP를 파괴하고 검증한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무장지대에서 서로를 경계하던 감시초소 건물이 사라지고, 오솔길이 새로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서로 총을 겨누던 남과 북 군인들은 오솔길 가운데, 노란 깃발을 꽂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손을 마주 잡습니다. <br /> <br />"안녕하십니까, 반갑습니다." <br /> <br />"남측 성원들을 안내하기 위해 나온 안내책임자 육군 상좌 리종수라고 합니다. 성함을 어떻게 부르십니까." <br /> <br />"윤명식 대령입니다." <br /> <br />남북 군인이 손을 맞잡은 건 9·19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시범 철수한 DMZ 내 감시초소, GP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북: "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." 남:"저도 바라는 바입니다." <br /> <br />남: "지금 이 역사적인 첫걸음을 우리가 같이 떼는 거라고…." <br /> <br />남북은 철수한 GP마다 검증요원과 촬영요원 등 현장검증반 7명씩을 투입해 모든 화기와 장비, 병력이 철수했는지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감시소와 총안구 등 지상이나 지하 시설물이 철거됐는지도 유심히 살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서로의 GP를 이렇게 방문해 살펴본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생중계로 검증 현장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65년 동안의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우리 군이 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또 평화의 길이 되고,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.] <br /> <br />11개씩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는 했지만, 아직 남아있는 GP는 남측 50여 개와 북측 150여 개 등 모두 200여 개. <br /> <br />남북은 앞으로 모든 GP를 철수하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, DMZ가 이름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220031904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