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의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불이나 40여 명이 다친 사고 전해 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원인은 우리 가정에서도 많이 쓰는 악취 제거용 스프레이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커다란 폭발음이 난 뒤 10분 만에 불은 건물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렸고 안에 있던 42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당시 목격자 : '펑'하고 폭발하면서 천둥 같은 충격이 느껴졌어요. 유리창 4장이 깨져 거실에 떨어졌어요.] <br /> <br />경찰 조사결과 폭발은 2층 음식점 아래에 있는 1층 부동산 중개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들이 당시 항균, 악취 제거용으로 쓰는 스프레이를 무려 120개나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일제히 분사시키던 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밀폐된 사무실에 스프레이 가스가 자욱한 상황에서 누군가 따뜻한 물을 쓰기 위해 급탕기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스프레이는 세입자들에게 개당 10만 원 정도를 받고 입주 전 청소를 대행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기한 내 다 쓰지 못하고 남을 것을 제멋대로 폐기하다 사달이 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사토 타이키 / 부동산 중개회사 사장 : 스프레이 120개를 폐기 처분하던 중 급탕기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폭발했다고 (들었습니다)] <br /> <br />이례적으로 많은 스프레이를 한꺼번에 분사해 일어난 사고지만, 가정에서 흔히 쓰는 각종 스프레이도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작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분사제로 대부분 가연성 가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분사할 때 화기가 가까이 있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 쓴 스프레이나 일회용 부탄가스를 버릴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는 폐기 전에 구멍을 뚫다가 이때 나오는 가스에 불이 붙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아 내용물을 다 쓴 뒤 구멍을 뚫지 않고 버리는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1922314587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