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정밀감식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처음 어디서 시작한 건지, 짧은 시간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파악하는 데 조사가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깨진 창문 밖으로 새까맣게 그을린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5명의 사상자를 낸 성매매업소 화재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, 국과수 요원들이 이번 사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합동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1층에서 시작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인근 주민은 평소 이 업소에서 영업이 끝난 대낮에도 연탄난로를 피워왔다고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차성 / 지역 상인회장 : 영업이 끝나도 훈훈하게 해줘야 하니까, 추우니까. 가스는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. 한 푼이라도 줄이려고….] <br /> <br />화재 진화까지 채 20분도 걸리지 않았지만,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도 조사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건물에서 밖으로 연결된 비상통로입니다. 어지러운 구조 탓에 여기를 이용해 탈출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당시 좁은 방 여러 개가 붙어있던 2층으로 연기가 가득 찼고, 창문에는 방범 창살까지 달려있어 탈출을 방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여성(지난 22일) : 나 혼자 갈 수가 없다고요, 연기 때문에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주가 불법으로 건물을 개조했는지, 소방시설은 제대로 갖췄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소방에서는 한 달 전 이 건물에 대한 특별 점검까지 벌였지만,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42236100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