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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 미술을 뒤집어 놓은 위대한 '소변기' / YTN

2018-12-24 11 Dailymotion

일상에서 쓰이는 평범한 물건들을 전시회에서 다른 이름으로 만난다면 어떨까요? <br /> <br />소변기를 '샘'이라 부르며 예술의 기준을 흔들어놓은 마르셀 뒤샹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중화장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남성용 변기가 전시장 한가운데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정 물감으로 서명을 적은 이 작품의 제목은 '샘' 입니다. <br /> <br />100년 전 마르셀 뒤샹이 뉴욕 독립미술가협회에 출품했다가 거부당한 문제작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술은 손수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소변기부터 자전거 바퀴까지, 뒤샹은 평범한 물건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로 사후 50년, 뒤샹의 대표작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회화와 레디메이드, 드로잉 등 150여 점을 선보이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입니다. <br /> <br />삶의 여정에 따라 모두 4부로 나뉘어 작품이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고국 프랑스에서 퇴짜를 맞았지만, 뉴욕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초기 회화 '계단을 내려오는 누드(No.2)'는 물론, 여성 자아 '에로즈 셀라비'로 둔갑하거나 모나리자에 수염을 그려 넣으며 성 경계를 허물었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지회 /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: 실제로 뒤샹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. 지금의 작업이 50년, 100년 후의 관객을 만났으면 좋겠다고…. 바로 지금 우리가 뒤샹이 기다리던 그 관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고정관념을 뒤흔들며 끊임없이 파장을 부른 뒤샹의 작품들, 현대 미술을 바꾸어놓은 위대한 유산으로 조명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입니다. <br /> <br />■ 마르셀 뒤샹 展 <br />2018년 12월 22일 ~ 2019년 4월 7일,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22505542127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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