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지역에 쓰나미가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쓰나미의 파고는 초기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았고 위력도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며칠 전 쓰나미가 덮쳤던 반텐주의 수무르 마을. <br /> <br />쓰나미가 또 몰려온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깜짝 놀라 황급히 뛰어갑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높은 곳을 찾아 이슬람 사원으로 대피합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허위 경보로 밝혀져 주민들은 안도했지만, 쓰나미의 추가 발생 우려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카르나와티 기상기후지질청(BMKG) 청장은 "화산의 분화가 계속되면서 수백 차례 충격이 누적됨에 따라 화산 경사면이 다시 붕괴해 쓰나미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"면서, <br /> <br />해안에서 500m에서 1km 넘게 떨어지거나, 주변보다 10m 이상 높은 고지대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 당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주변에 조수 관측기를 설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2일 밤 발생한 쓰나미는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파고가 높고 위력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쓰나미의 높이를 2∼5m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그로호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피해 지역 해안의 호텔과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는데, 처음 알려졌던 것처럼 파고가 낮았다면 피해가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기상기후지질청은 쓰나미 발생 초기에 순다해협 주변 4곳에서 관측된 쓰나미의 높이가 0.3∼0.9m에 불과했다면서 태양, 지구, 달이 일직선상에 놓인 대조기를 맞아 만조 수위가 높았던 탓에 피해가 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난당국과 기상당국의 엇갈린 목소리는 책임 소재와 맞물리며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61746201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