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게 되면, 현직 민정수석으로선 8번째 국회 출석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명박·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한 차례도 없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만큼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이 일종의 '관행'이었던 건데, 언제부터 그랬던 걸까요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한 건 지금까지 모두 일곱 차례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신광옥 민정수석이, 청와대로 보고되는 내사 보고서에 대해 답하려고 국회를 찾은 것이 처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많은 출석 기록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국정감사 증인과 운영위 현안 보고 등을 위해 모두 네 차례 국회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민정수석 녹취 : 당시 최도술 비서관이 출국 금지된 것이냐, 사유가 무엇이냐 따지는 사태가 벌어지자, 그런 사안이 검찰과 법무부에 보고가 되면서…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뒤를 이은 전해철 민정수석도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운영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명박·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은 맥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2015년 '정윤회 문건' 파문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로 김영한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출석할 뻔했지만, 문건 조사 과정에서 김 실장과 틀어졌던 김영한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항명성 사퇴를 하며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춘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(2015년 1월) : 비서실장이 지시한 데 대해서 공직자가 응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(김영한 민정수석) 사표를 받고 해임하도록 건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후 '최순실 국정농단 사태' 당시 핵심 당사자로 국회 출석을 요구받은 우병우 민정수석도, '불출석'이 관례라며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정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(2016년) : 우병우 수석의 불출석은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과 국회에 맞서는 행태입니다.] <br /> <br />조국 민정수석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'청와대를 비울 수 없다'며 불출석 사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관행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, 오는 31일 사실상 '청문회'가 될 국회 운영위 출석을 조 수석에게 지시한 것은, 특별감찰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300020273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