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경주의 중·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, 방폐장이 운영 이후 처음으로 폐기물 반입을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폐기물의 방사능 수치가 잘못 입력됐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주민들은 더는 방폐장을 믿을 수 없다며 민·관 합동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주 방폐장의 폐기물 반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 방폐장이 운영된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반입 중단 결정은 방사성 폐기물을 들여와 처분하는 과정 전반에 부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전의 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성 폐기물 940여 드럼을 보내면서 방사능 농도 측정값을 잘못 입력한 겁니다. <br /> <br />또 방폐장을 운영하는 원자력환경공단도 인수 검사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방폐장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한상준 / 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 센터장 : 안전하게 반입처분 되리라 판단하고 지금까지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해왔는데 가장 기본인 방사능 검사가 부실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 9월 조사에 나선 데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이달 말까지 특별검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주민들은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민·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방폐물을 전수 조사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협 /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위원장 : 모든 기관에 총체적인 책임을 묻고, 책임자 처벌과 함께 저장된 방폐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금까지 방폐장에 들여온 폐기물은 2만 드럼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8만 드럼이 더 처분되어야 하는 만큼 방폐물 반입과 처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할 시스템 개선이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3000322981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