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, EU를 탈퇴하는 '브렉시트'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야 브렉시트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는데, 영국 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오는 3월 말 서로 아무런 완충 장치 없이 관계를 단절하는 이른바 '노 딜' 브렉시트의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6년 6월 23일 영국 국민은 국민투표로 당시 정부의 부결 예상을 깨고 유럽연합,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선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투표라는 무모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사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[데이비드 캐머런(2016년 6월 24일) / 당시 영국 총리 : 우리나라가 다음 목표를 향해 가는 데 제가 선장 역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어 테리사 메이가 새 총리로 나서 브렉시트의 조건과 미래 관계를 놓고 EU와 밀고 밀리는 협상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25일, 2년 5개월 만에야 영국과 EU는 '브렉시트 합의안'과 '미래 관계 정치선언'을 가까스로 도출한 뒤, EU 정상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의 서명까지 받아내면서 이른바 '질서 있는 탈퇴'가 가능해지는 듯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영국 의회의 승인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의회의 비준 실패가 뻔해지자 메이 총리는 지난달 11일로 예정됐던 의회 표결을 전격 연기하고 곧바로 EU에 재협상을 요구했지만, 예상대로 거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이 총리는 새해 첫 달 셋째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 다시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, 비준 실패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오는 3월 29일 영국이 무작정 EU를 떠나는 이른바 '노딜' 브렉시트의 파국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정부는 실제로 '노 딜'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20억 파운드, 약 2조8천700억 원 규모의 '컨틴전시 펀드'를 부처별로 배정했고,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500명의 군인을 비상대기시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개빈 윌리엄스 / 영국 국방장관 : 국방부는 정규군과 예비군을 합해 3천500명의 병력이 대기하도록 할 겁니다. 이는 정부가 비상대응에 나설 경우 각 정부 부처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물론 EU도 '노 딜'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항공, 금융, 무역 등 주요 분야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010228314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