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제쳐놓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갔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가 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상 중인 대책이 국민 눈높이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어서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를 뒤로하고 떠난 베트남 다낭 해외 시찰을 두고 외유가 아니냐는 비판은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해당 의원들이 국민에게 사과한 데 이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당 지지율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느슨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실상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국회 내에서나 정치권 안에서 거의 관행화되다시피 한 것 중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것 많을 것 같습니다. 그런 부분 얼마나 많은지 파악해보라고 할 작정입니다.] <br /> <br />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일본으로 떠났던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온천 체험과 오사카성 관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사무처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사무처는 국회의원의 해외 시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관련 규정을 개정했고,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은 사전에 외교 전문가로 구성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해외 시찰의 적절성을 따지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를 통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가 개회 중이거나 특정 교섭단체에 편중되는 경우에 해외 시찰을 가지 못하도록 국회의장 차원에서 막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해외 시찰을 다녀온 뒤에는 주요 일정과 소요 예산까지 넣은 활동 결과 보고서를 받은 뒤 일반 대중에 공개하도록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개선된 대책을 내놨지만, 국회의장이 의원들의 시찰을 실제 거부할 수 있을지 의문인 데다 엄격한 사후 보고도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관계자는 국민과 언론에 모든 사항을 공개하기로 한 만큼 의원들이 스스로 압박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승수 /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: 지방의회 의원같은 경우는 외유성 해외출장이 문제 되면서 여러 지방 의회에서 사전에 시민들이 참여해서 심사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국회는 더더욱 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10105405597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