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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재로 둔갑한 친일파의 집...세금 들여 보존 / YTN

2019-01-05 36 Dailymotion

3.1 운동 100주년 기획 보도, 오늘은 친일파가 살았던 집이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실상을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청이나 지자체는 유서 깊은 건물이라 보존할 가치가 있다면서, 친일파의 집이라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시 민속문화재 22호. <br /> <br />하루 평균 5백여 명이 찾는 북촌 백인제 가옥입니다. <br /> <br />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선생이 마지막 소유자라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사실 집을 짓고 처음 거주한 사람은 을사오적 이완용의 외조카로 '창씨개명'에 앞장선 친일파 한상룡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그의 친일 행적은 한 줄도 나오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해설사도 설명을 꺼립니다. <br /> <br />[백인제 / 가옥 해설사 : (친일 관련 역사)부각을 시킬 필요는 없다. 그렇지만 얘기는 했죠. (그건 해설사 선생님 생각이신가요? 서울시 입장인가요?) 약간 서울시가 그런 방향으로 가긴 하고요.] <br /> <br />서울시 민속문화재 12호, 윤웅렬 별장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남작 작위까지 받으며 친일에 앞장선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천여 명과 관련된 잔재물은 전국 수백 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이렇게 문화재로 등록된 곳도 여러 곳입니다. 하지만 어디에도 친일 역사는 함께 기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문화재 66호 민성기 가옥. <br /> <br />경술국치의 주역 민영휘의 손자로, 할아버지 무덤을 관리하기 위해 지은 집이지만, 누구 무덤인지는 알리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 민속문화재인 전북 부안의 김상만 고택. <br /> <br />친일파 김성수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, 심지어 김성수의 동상까지 설치했지만, 설명은 없고 그의 아들 이름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친일의 흔적을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지우고 관광 자원이라며 세금을 들여 보존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문화재청 관계자 : 문화재는 건축적 가치가 (인정돼서) 문화재로 지정되었지, 당시 정치적이나 어떤 인물의 영향은 없었다고 판정이 나왔어요.] <br /> <br />그러나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고 문화재로 지정해 홍보하는 건, 역사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, 국민을 속이는 일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방학진 / 민족문제연구소 : 관광수입이 줄어들 것이다. 자기 지역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다. 이런 우려를 하면서 오히려 (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) 자발적으로 그 인사들의 친일 행위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0522413671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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