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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선생님' 대신 '쌤'으로 부르면 수평적? / YTN

2019-01-09 1 Dailymotion

어제 서울시교육청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혁신방안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여름철에 반바지와 샌들을 착용할 수 있게 하거나 회의 전 다과나 명패를 준비하는 등의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자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건배사나 술잔 돌리기를 금지하는 등 회식문화를 개선하고, 상급자 눈치 보지 않고 정시퇴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퇴근 때 인사하지 않기 등도 포함됐는데요. <br /> <br />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주 52시간제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추자는 좋은 취지의 내용이었지만, 이 가운데 '수평적 호칭제'가 문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교육청 산하 기관과 일선 학교에서 구성원 간의 호칭을 '님' 이나 '쌤' 혹은 '프로'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조희연 교육감을 예로 들면, '희연님', '희연쌤', 혹은 '조 프로' 이렇게 부르자는 건데 시범적으로 시행해봤더니 학내 구성원끼리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생겼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교원단체 등에서는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제자가 스승에게 쓰는 존경의 단어이자 교사가 교사에게 쓰는 상호존중의 표현인 '선생님'이란 말을 수평적 문화를 이유로 쓰지 않는 게 적절치 않다는 거죠. <br /> <br />또 '쌤'이란 표현은 일부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친근감의 표현으로 쓰는 은어인데 교육기관에서 사용을 권유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찬가지로 기업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사용하는 '프로'라는 말도 교육기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. <br /> <br />존경과 존중의 뜻으로 예를 들면 '의사 선생님'처럼 다른 직군이나 혹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이 선생님이란 말이 쓰이곤 하는데요. <br /> <br />교사들에겐 이 말이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자부심과도 연결된, 결코 가볍지 않은 단어입니다. <br /> <br />간담회의 이름을 '듣는다 희연쌤'으로 하는 등 '쌤'이란 표현을 애용해 온 조희연 교육감의 경우엔, 권력자가 자신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런 표현을 제안한 건 좀 너무 나가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. <br /> <br />논란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'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선생님 호칭은 사라지지 않고, 수평적 호칭제의 시행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'며 '앞으로 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'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평적 조직문화를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092225316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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