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용 참사다. 아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끊이지 않는 일자리 문제. <br /> <br />어제 연간 고용 지표가 발표되자, 정부는 부진한 가운데서도 청년 고용은 개선됐고 일자리 질도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통계 지표들을 따져보면, 긍정적인 요인으로만 설명하기는 힘듭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용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0.6％ 포인트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취업이 활발한 20대 후반 고용이 살아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떤 분야에 많이 취업했을까? <br /> <br />공무원 증원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공공행정 분야 취업자 수는 5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시생들이 꿈을 이루면서, 청년 고용률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통계청 역시, 표본 수 부족에 따른 오해를 우려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, 추세적으로 볼 때 지난해 청년층 고용을 이끈 것 중 하나가 공공행정 분야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인구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률을 계산할 때, 분모가 되는 청년 인구는 저출산 여파로 13만3천 명, 1.43％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분자인 취업자 수는 3천 명, 0.07％ 감소하는 데 그쳐서, 청년 숫자가 줄어 고용률이 높아진 측면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심각한 고령화로 젊은이가 사라져서 사실상 청년 취업률 100％를 달성한 일본과 같은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[김상봉 /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: 청년 고용률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생겼다면 올라갑니다. 분모가 작아졌기 때문에 올라가야 맞는데, 인구 구조 변화, 청년 인구 감소만큼 고용률이 올라오지 못하는 문제가 있거든요.] <br /> <br />1년 이상 일하고 각종 보험에도 의무 가입되는 상용직. <br /> <br />지난해 34만 명 넘게 늘어나 일자리 질 개선에 이바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취업 시간별로 보면 주당 평균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상용직이지만, 하루 8시간 전일제가 아니라 시간제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홍성일 /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: (주당) 4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싶지만, 그렇게 못하고 20시간 정도 하는데 기간이 단순히 긴 장기 계약이 긴 경우도 상용직으로 분류되거든요. 그런 게 늘어났다고 해서 일자리 질 개선으로 바로 연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고용 참사다. 아니다. <br /> <br />규정짓기에 앞서, 인구 구조와 일자리 형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11005262937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