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멕시코, "기름 도둑 잡아라"...송유관 막아 석유 대란 / YTN

2019-01-12 61 Dailymotion

유조차 운송보다 싸고 빠르게 기름을 운송하는 방법이 바로 송유관인데요. <br /> <br />멕시코에선 최근 여러 지역에서 기존에 설치돼있는 송유관 운영을 중단하고 유조차를 이용해 기름을 나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에서 석유 대란까지 불러온 이런 조치의 이유는 어이없게도 기름 도둑 때문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유소 앞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곳은 기름이 떨어졌다며 아예 못 들어오도록 막아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난을 막겠다고 송유관 운영을 중단하고 유조차 운송으로 대체하면서 여기저기 기름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은행 강도 막겠다고 은행 문을 닫느냐는 비판도 있지만, 실태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밝힌 지난 2017년 한 해 송유관 기름 절도는 1만 363건, 하루 평균 28건이란 얘깁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게 이만큼이니 실제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액도 엄청나서, 지난해 무려 3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3조 원을 훌쩍 넘겼다고 멕시코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송유관 절도는 대형 사고까지 유발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엔 기름 도둑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다가 폭발사고가 일어나 29명이 죽고 5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송유관 운영 중단 조치도, 실은 도둑들이 뚫어놓은 구멍을 수리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취임한 신임 대통령은 송유관 절도 피해가 10년 만에 6천 배가 늘었다며 기름 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/ 멕시코 대통령 : 진실은 이미 우리가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. 어느 때보다도 확실하게 석유 절도가 줄고 있습니다. 우린 계속 나아갈 겁니다.] <br /> <br />멕시코의 송유관 절도에는 악명 높은 카르텔, 즉 마약 갱단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멕시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볼 일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304190858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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