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하원의 유럽연합 탈퇴, 즉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가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압도적인 표차로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국제부 연결합니다. 김태현 기자! <br /> <br />예상은 했지만 표 차이가 매우 컸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합의안은 432대 202표, 무려 230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과반수가 320표인데, 영국 의정 사상 200표 차이가 난 적은 없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 사상 최대 표 차이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하원은 예상대로 유럽연합 탈퇴 협정 합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플랜 B,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과 EU 양측 의회에서 비준동의를 받아야 하는데, 이에 앞서 하원의 승인 투표를 거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겠고요, 정국도 혼란스럽겠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메이 총리는 이번 투표를 앞두고 수 차례에 걸쳐 합의안 가결을 호소했지만 이미 대세가 기운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들이 일제히 반대 의사를 밝힌 데다,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 역시 거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합의안 부결에 따라 메이 총리는 큰 타격을 받게 됐고, 영국 정국은 안개 속에 빠지면서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향후 최악의 시나리오는 '노딜 브렉시트'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29일 EU에서 탈퇴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46년간 유지됐던 영국과 EU 관계가 백지상태에 놓이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식품과 의약품 등을 사재기하는 영국인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테리사 메이 총리는 EU와 재협상이나 일부 내용의 수정을 추진한 뒤 합의안을 다시 승인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시기를 미루거나 제2의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, 제1야당인 노동당이 조기총선을 추진하는 방안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60607333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