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유래 없이 계속되고 있는데, 이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싸움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책임을 떠넘기며 장벽 예산을 강조하자, 민주당 일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만만찮은 반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경안보를 무시하는 민주당 때문에 빚어진 셧다운이라는 논리로 시종 민주당을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민주당이 뭔가를 해야만 해요. 그들이 예산을 통과해주지 않으면 문제를 못 풀어요. 그들이 하원을 잡고 있잖아요.] <br /> <br />사람들이 급여를 못 받는 때에 낸시 펠로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느냐는 비난까지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대착오적인 장벽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경 안보를 위한 첨단 장비 보완을 주장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반격 또한 결코 만만찮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주재한 여야 지도부 오찬에 대해 트럼프의 노림수라며 민주당 의원 참석을 보이콧 한 데 이어, <br /> <br />[로드니 데이비스 / 美 공화당 하원의원 : 초당적인 오찬이었지만 민주당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, 셧다운 종식 협상을 하지 못했어요.] <br /> <br />한술 더 떠 대통령의 신년 의회 국정연설에도 제동을 거는 내용의 서한을 하원의장 명의로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셧다운으로 인한 업무 차질로 대통령 경호가 어렵다며, 연설을 셧다운 종료 이후로 미루거나 아니면 그냥 서면으로 대체하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경호 문제를 내세웠지만, 셧다운을 빨리 끝내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美 하원의장 (민주당) : (대통령이 연설하러 온다면 맞아들일 겁니까? 그건 안보의 문제에요. 내 손을 완전히 벗어나는 거죠.] <br /> <br />셧다운의 비명소리 속에서도 한 치도 물러나지 않는 트럼프와 민주당의 기싸움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706445180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