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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재개발 보류' 공구 거리..."냉면 말고 우리에게도 관심을" / YTN

2019-01-21 149 Dailymotion

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래된 가게 보존 등을 이유로 을지로 공구 거리 재개발을 보류하면서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토지주들은 면담을 요청하며 거리로 나섰고, 재개발 지역 내 대표적 '노포'인 을지면옥과 다른 토지주 사이에선 진실 공방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을지로 공구 거리의 땅 주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명 평양냉면집 '을지면옥' 철거 논란 속에 박 시장의 재개발 보류 선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수백억 자산을 가진 을지면옥이 감정가 4배를 보상비로 요구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, <br /> <br />[심병욱 / 세운3구역 토지주 : 토지주 두 분이나 자살로 돌아가셨습니다. 서울시의 오락가락한 행정 때문에…. 지금 와서 또 원위치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처사라고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을지면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을지면옥 측 : 남이 받는 대로 다 같이 받는 거지, 우리가 무슨 특별하다고 뭘 요구해요? 2억이라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으니까 그것만 이야기해주세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 공구 거리가 삶의 터전인 공구 장인들에겐 진실 공방은 의미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지역은 벌써 철거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재정비 자체는 필요합니다. 골목은 이처럼 양팔을 벌리면 닿을 정도로 좁고, 건물 곳곳에도 세월의 흔적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하나를 건넌 지역은 철거가 본격화되면서 월세가 5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을지로 공구 거리 상인 : 수십 년 됐지, 오래됐지. (철거는 언제?) 우리는 모르죠. 하는 사람들이 알지, 아직 통보가 없으니까…. 그만둘 거야, 이제….] <br /> <br />돈보다도 집단 이주대책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부품 하나하나가 바로 필요한 공구업 특성상 함께 모여 있어야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36년 전, 1천5백만 원이 넘는 돈을 권리금으로 주고 들어온 공구 장인, 차라리 '아파트를 샀더라면' 하는 후회 속 철거 날짜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[이욱석 / 을지로 공구 거리 상인 : (80년대에) 권리금을 1,750만 원 주고 들어왔어요. (공구 거리가) 시장 형성이 돼서 돌아간 거지, 개인적으로 돌아간 건 아니잖아요. 다 같이 갈 수 있는 이주 대책을 세워주시든지, 정부에서….] <br /> <br />이미 400여 곳이 넘는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공구 거리 생태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, 오래된 유명 맛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12009302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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