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잇따른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전담기구인 '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'을 꾸려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종목 선수 13만 명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실태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심석희 선수의 폭로를 계기로 체육계에는 성폭력 피해 증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체육계 자체적으론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인권위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스포츠 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전담기구를 빠르면 이번 달 안에 출범시키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영애 / 국가인권위원장 : 국가인권위원회는 위원회 산하에 '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'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. 피해와 가해의 현 실태를 정확히 밝힌 후,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'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특별조사단은 담당 부처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25명 내외로 구성됩니다. <br /> <br />최소 1년의 운영 기간을 거쳐 50여 개 종목 13만 명을 상대로 역대 최대규모의 인권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빙상과 유도 등 최근 문제가 불거진 종목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피해 구제와 법률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영선 /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: 스포츠 전 분야에 대한 폭력 성폭력 현황과 구조적 실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. 최대한 피해자들의 개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충분하고 확실한 방법을 동원해서 비밀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인권위는 지난 2010년 이미 한 차례 '스포츠 인권' 문제를 제기하고도 사후관리와 감시가 소홀했던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번 기회에야말로 성과중심 문화 속에 되풀이되는 폭력과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인권위가 고질적인 스포츠계 인권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21908062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