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세먼지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화력발전소가 꼽히면서 정부는 탈 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충남 지역 노후 화력발전소들의 수명 연장 시도가 확인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보령 화력 4, 5, 6호기 성능개선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입니다. <br /> <br />사업 목적은 수명 연장과 환경설비 개선. <br /> <br />수명을 20년 연장해 2042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안 화력과 당진 화력도 노후 보일러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10년 더 수명을 연장하는 데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중부발전 관계자 : 4년 이전에 수립됐던 거예요. 국가의 소중한 자산인데 경제성이 남아 있는 설비를 갖다가 임의대로 폐지할 수 없잖아요. 활용 기간에 환경성을 강화해서 활용하고….] <br /> <br />정부의 탈 석탄 기조와는 반대로 충남에 있는 노후 화력발전 보일러 10기에 대해 모두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는,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핑계로 성능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운영 기간 연장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진 /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특별위원회 위원장 : 단순히 환경 설비를 개선해서 농도를 낮춰서 배출하겠다는 건데 배출 기간을 10년을 더 한다는 것은 쌓이는 총량으로 볼 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또,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석탄발전 이용률이, 정부가 계획한 60%보다 부풀려져 계산됐다며 조사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력발전소 수명 연장 움직임에 충청남도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충청남도는 시민사회 단체와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전담팀을 만들고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더 나아가 올해 정부가 내놓을 제9차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노후 화력발전소 수명 기준을 5년 더 단축하는 내용을 담도록 힘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승조 / 충남도지사 : 탈 석탄은 시대적 흐름으로 대세라고 봅니다.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고, 문재인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도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결단코 좌시할 수 없고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정부의 탈 석탄 기조와 반대로 노후 화력발전소 수명 연장이 추진되면서 굴뚝 연기처럼 반발이 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010322219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