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치소에 있는 전직 사법부 수장과 대통령들은 집 대신 독방에서 설 연휴를 보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사법농단과 국정농단 피의자들의 설맞이를,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재판거래와 판사사찰 혐의도 부인하고 포토라인도 '패싱'으로 일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법원이 '사법농단의 정점'이라고 인정하면서 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양승태 / 前 대법원장 (지난달 23일 영장실질심사 직후) : (재판개입 혐의 등에 대해 일체 부인하셨습니까?) (대법원장으로 책임감은 안 느끼세요?) ….] <br /> <br />양 전 대법원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서울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한두 차례 조사받을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구속 만료일인 12일 이전에 검찰이 재판에 넘길 예정인데, 조사할 분량이 방대해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두 번째 설을 맞습니다. <br /> <br />박 전 대통령은 2년 전 구치소에 온 이후 외부인 접견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 10월 '재판 보이콧'을 선언하면서 국선 변호인들도 만나지 않아 이번 설 연휴도 홀로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구치소에서 처음으로 설을 보냅니다. <br /> <br />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신청했지만, 연휴 이후에나 결정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설 연휴 동안에는 변호인 접견이 안 되고 하루만 가족 면회가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설날인 5일 아침에는 합동 차례 행사가 있고 아침이나 점심에 떡국이 제공됩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30444023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