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폐기물 가운데 천여 톤이 어제 우리나라로 되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현지에는 아직도 5천여 톤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지만 정작 폐기물을 수출한 업체는 나 몰라라 하고 있어서 폐기물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 6시 반, 화물선 한 척이 평택항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컨테이너에 담긴 건 1,200t가량의 폐기물. <br /> <br />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이라고 속여 필리핀에 불법 수출했던 바로 그 쓰레기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현지 언론 보도로 필리핀에서 반한 움직임까지 일자 정부가 긴급자금까지 투입해 재반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에 남은 쓰레기가 5천여 톤 더 있어서 정부가 필리핀 당국과 들여올 시기와 절차를 협의 중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쓰레기를 불법 수출한 해당 업체는 이미 문을 닫고 연락까지 끊긴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업체에는 어디론가 팔려던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고 평택항과 광양항, 군산항에도 이 업체 폐기물이 대량 방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쓰레기 배출 자체를 줄여야 한다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경 / 그린피스 한국사무소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 :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환경부는 기업이 제품 생산에 소비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양을 절대적으로 감축할 규제를 마련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환경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7일, 되가져온 쓰레기 컨테이너 한두 개를 열어 종류와 상태를 조사하고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해당 업체는 사실상 문을 닫았고 업체를 허가해 처리에 책임이 있는 평택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환경부, 경기도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반입된 폐기물은 처리 방법과 비용이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 컨테이너 채로 평택항에 보관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겨울이라 악취나 해충 등 위생상 문제는 적지만 한두 달 안에 방역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402481709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